"베트남 여행 간다"더니 캄보디아 비자…마닐라 공항서 여성 3명 출국 저지, 인신매매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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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기준 (필리핀 시간) · 필리핀 이민국 발표와 언론 보도 종합
한눈에 보기
- 마닐라 공항(NAIA) 1터미널에서 필리핀 여성 3명이 출국을 저지당했습니다.
- 이들은 "베트남으로 휴가를 간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캄보디아 프놈펜행 비자를 갖고 있었습니다.
- 은행 잔고 증명서, 재직 증명서 같은 서류도 고쳐 쓴 흔적이 의심됐습니다.
- 이민국은 이들이 캄보디아의 온라인 사기 조직에 취업 명목으로 끌려갈 뻔한 것으로 보고, 인신매매 수사 기관에 넘겼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필리핀 이민국(BI)의 출국 심사 전담팀(I-PROBES)은 출국 심사 중이던 여성 3명을 따로 불러 질문했습니다. 여성들은 베트남으로 관광을 간다고 답했지만, 서류를 확인해 보니 캄보디아의 'E급 비자'(주로 일하거나 사업할 때 받는 비자)가 있었고 목적지도 프놈펜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1][2]
여행 목적지와 머무는 기간 같은 질문에 대한 답도 서로 맞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낸 은행 잔고 증명서, 재직 증명서, 사업자 등록 서류 등은 위조되거나 일부 고쳐진 것으로 의심됐습니다. 이민국은 세 사람을 인신매매 방지 범정부위원회(IACAT)에 넘겼고, 이들을 모집한 필리핀 안의 알선책을 찾아 처벌할 수 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1][2][3]
언론마다 날짜를 다르게 전하고 있습니다. 한 매체는 출국 저지가 9월 25일에 있었다고 보도했고, 다른 매체들은 이민국이 10월 초에 이 사실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1][2]
왜 중요한가 / 배경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 일부 지역에는 사람들을 가둬 놓고 온라인 사기를 시키는 이른바 '스캠 단지'가 있습니다. 높은 월급을 주는 사무직이라고 속여 사람을 데려간 뒤 여권을 빼앗고 사기 전화나 메시지를 보내게 하는 방식입니다. 그동안 필리핀 사람들도 여러 차례 이런 피해를 입었고, 한국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크게 알려졌습니다.
조엘 앤서니 비아도 이민국장은 해외의 고수익 일자리 제안에 쉽게 넘어가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조건이 분명하지 않은 일자리일수록 인신매매 조직의 덫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1]
여행자·교민에게 미치는 영향
- 이번 같은 출국 심사 강화는 주로 필리핀 국적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한국인 여행객의 출국 절차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 다만 필리핀인 배우자나 가족, 직원과 함께 해외로 나간다면 여행 목적, 일정, 숙소, 돌아오는 항공권 같은 서류를 미리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답이 엇갈리면 출국이 늦어지거나 막힐 수 있습니다.
- 필리핀에서는 출국 심사에서 비행기를 못 타게 되는 일을 흔히 '오프로딩'이라고 부릅니다. 항공권 값은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주변에 "캄보디아·미얀마에서 쉬운 일, 높은 월급"을 제안받은 사람이 있다면 꼭 말려 주세요.
이런 구인 제안은 의심하세요
- 경력이 없어도 월급이 지나치게 높은 '사무직·고객 상담' 일자리
- "관광 비자로 먼저 들어가서 현지에서 바꿔 주겠다"는 말
- "공항에서는 여행 간다고만 말해라"처럼 거짓말을 시키는 경우
- 잔고 증명서나 재직 증명서를 대신 만들어 주겠다는 알선책
알아두면 좋은 점
이민국은 출국하는 사람에게 사실대로 답하고, 여행·취업 서류가 진짜이며 여행 목적과 맞는지 확인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외 취업은 필리핀 이주노동부(DMW)에 등록된 정식 경로로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한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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