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다나오 잠보앙가 시부가이서 '스캠 기지' 적발…중국인 약 200명, 휴대전화 2천 대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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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기준 (필리핀 시간) · 언론 보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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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일 새벽,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잠보앙가 시부가이주 두 마을에서 전화·인터넷 사기를 벌이던 것으로 의심되는 '스캠 기지'가 동시에 단속됐습니다.
- 현장에서 중국인 약 200명이 발견됐고, 휴대전화 약 2,000대와 컴퓨터, 노트북이 압수됐습니다.
- 당국은 이들 중 일부가 강제로 끌려와 일한 인신매매 피해자일 가능성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단속은 10월 2일(금) 이른 새벽 시아이(Siay)와 알리시아(Alicia) 두 마을에서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시아이에서 최소 80명, 알리시아에서 약 100명이 발견됐는데, 알리시아에서는 천막 안에서 사기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2]
이번 작전에는 필리핀 국가수사국(NBI), 이민국(BI), 필리핀 육군 제102여단과 지역 합동 특별임무부대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마을 관계자와 주민들이 외국인들이 수상한 장비를 갖추고 머물고 있다고 신고한 것이 단속의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1][2]
스캠 기지란?
'스캠 기지'는 많은 사람이 한곳에 모여 휴대전화와 컴퓨터로 전화 사기, 투자 사기, 연애 빙자 사기, 불법 온라인 도박 같은 일을 하는 곳을 말합니다. 필리핀에서는 한때 합법이던 외국인 대상 온라인 도박 업체(POGO)가 문을 닫은 뒤, 일부가 숨어서 사기 조직으로 바뀌었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습니다. 이번에 수도권이 아닌 민다나오 시골 마을에서 대규모 기지가 발견된 것은, 단속을 피해 조직들이 외딴 지역으로 옮겨 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피해자일 수도 있다
당국은 발견된 사람들 중 일부가 속아서 오거나, 강제로 일하거나, 마음대로 나가지 못하게 갇혀 있었던 인신매매 피해자일 수 있다고 보고 이 부분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군 지휘관은 지역 사회가 인신매매와 범죄의 은신처가 돼서는 안 된다며, 피해자는 보호하고 책임자는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1]
앞으로 어떻게 되나
압수한 휴대전화와 컴퓨터는 기록을 남긴 뒤 전문 분석(디지털 포렌식)을 거쳐 실제 사기에 쓰였는지 확인합니다. 국가수사국과 이민국은 발견된 사람들의 체류 자격과 상황을 확인한 뒤 체포 인원과 적용 혐의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1][2]
교민과 여행자가 알아두면 좋은 점
- 이런 조직은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화·문자·메신저 사기를 벌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온 투자 권유, 택배·은행 사칭 문자는 열지 마세요.
- "필리핀 고수익 일자리", "숙식 제공 해외 취업" 같은 광고는 스캠 조직의 인력 모집일 수 있습니다. 주변에 이런 제안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꼭 확인하도록 알려 주세요.
- 필리핀에서 사기 피해를 입었거나 의심스러운 일을 겪었다면 현지 경찰과 함께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도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한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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