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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필리핀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참 영어를 열심히도 배웠다.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어느 시점에서부터는 영어도 더이상 진전이 없더라..

그리고 밤문화를 접하기 시작하면서 영어보다는 따갈로그를 알아야 바바애 쵸이스 범위가 넓어진다는 걸 깨닫고.
본격적으로 따갈로그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첨엔 따갈로그 튜터를 고용해 보았다.. 근데 진전이 거의 없다. 튜터를 꼬시기 위해 영어만 더 하게 되더라. ㅋㅋㅋ
그러다가 로컬 KTV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따갈로그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하여 탄생한 로컬 KTV 렝귀지 스쿨에 GRO 튜터 서비스 이다. ㅋㅋㅋ

진짜 열심히 GRO 튜터들과 따갈로그를 공부했다. 그때 휴대용 녹음기까지 갖고 다니면서 녹음하고 다음달 들어 보고..
문자 보낼때 따갈로그로 보내달라고 해서 모르는게 있으면 필리핀 직원들에게 물어 봐 가면서 익히고..

이때 배운 몇가지 재미있는 따갈로그들이 있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거나 숙기가 없는 회원님들은 아래 몇개의 따갈로그를 알고 JTV나 KTV를 방문하면 좀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으리라..

바바애를 처음 앉히면 보통 호구조사부터 시작하게 되는데..

일란 따온 까나? - 몇살이냐?
사안 까 나까티라 - 어디 사니?
따가 사안 까바? - 어디 출신이냐?
일란 까빠티드 모? - 형제, 자매는 몇이나 되니?
마이 아낙 까 바? - 애는 있니?
시농 까사마 사 바하이 모? - 넌 지금 누구랑 살고 있니?

이정도는 대충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지난번 글에도 언급했듯이.. 쓸데없는 호구조사는 이제 생략하자.
위 정도 따갈로그를 하면 따갈로그로 답이 돌아 올 것이고 못알아 듣고 귀찮기도 하다..

그냥 웬만하면 JTV에서는 영어를 써주는게 더 좋기도 하다.

그냥 영어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좀 썰렁하다 싶으면 따갈로그로 한마디씩 해준다.

하왁 까마이 꼬 - 내 손 잡아봐~
간다 앙 까마이 모 하~ - 니 손 이쁜데?

야깝 모 아꼬 - 안겨봐~
키스 모 아꼬 - 키스해 봐~
오.. 마사랍~ - 오~ 느낌 좋은데?


따갈로그 조금 되는 회원님들 따갈리쉬로 유머러스하게 잘 노는 분들이 많다. 예를 들면.

아꼬 말리복~ 리얼리 마사랍~ 트라이 모~ - 나 좀 밝히는데, 진짜 맛도 있거든.. 한번 경험해 볼래?

이까우 모깡 마사랍~ 아이 라이크 유~ 마마야 아이 원트 잇 유~ - 너 맛있게 생겼다. 나 너 좋아한다. 이따가 너 먹고 싶어~

아이나꼬 딸라가~ 빠로빠로~ 힌디 하~ - 아이고.. 정말~ 바람둥이~ 아니거든~

키스 따요~ 막까노~ 앙 알테 모~ - 키스 하자~ 얼마줄까~ 딱딱하게 굴기는~

이까우 나 사 뿌소 꼬~ - 넌 내 심장에 들어와 이어. (이 안에 너 있다~ 파리의 연인 이동건 버젼)

몇개의 용어를 섞어가며 따갈리쉬로 분위기를 만들면 참 재미있다.


참 재미있는 용어가 하나 있는데 Love 라는 단어 이다. 따갈로그로는 Mahal 이다.

이 Mahal 이 다른 의미로 '비싸다'는 의미가 있다.

현지인 친구가 필리핀 바바애들 처음 사귈때 비싸다고 말한다. 바바애들과 함께 하는 데이트 비용은 100% 남자들 책임인 것이다. 꽃 사다 바치고.. 선물 사다 바치고.. 데이트 비용대고.. Mahal~~ 외친다.

그렇게 Mahal(비싸다)~ 를 자꾸 외치면 정말 Mahal (사랑) 을 외치는 순간이 온다는 것이다. ㅋㅋ

간혹 바바애한테 Mahal mo ba ako? 나 사랑해~ 하고 묻는다. 그럼 Oo.. Mahal kita. 이렇게 답해 오면 Magkano ang

Mahal mo? ( 니 사랑은 얼만데? ) 하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몇개 자주 쓰는 따갈로그 단어 이다.

bola bola = 볼라 볼라 - 뻥치다.. 아첨하다.

Kailan = 까일란 - 언제?

Bagay sayo = 바가이 사요 - 어울린다. bagay ba tayo? = 바가이 바 따요? - 우리 어울리는 한쌍이니?

ang galing = 앙 갈링 - 잘한다. ang galing kumanta = 앙 갈링 꾸만따 - 노래 잘한다.

sumayaw = 수마야우 - 댄스. ang galing sumayaw = 앙 갈링 수마야우 - 춤 잘춘다.

type mo ba ako? = 타입 모 바 아꼬? = 나 같은 타입 좋아하냐?

mabait = 마바잇 - 착한, 상냥한

Matapat = 마따빳 - 성실한

Matalino = 마딸리노 - 영리한

Mayaman = 마야만 - 부자

gusto ko = 구스또 꼬 - 좋아한다.

Iwan = 이완 - 버리다 = Iwan mo ako ha? = 이완 모 아꼬 하? = 날 버렸어? 날 두고 갔어.

Ayaw ko sayo = 아요꼬 사요 = 난 니가 싫어.

필리핀 KTV 나 JTV 에서 일하는 바바애들이 좋아하는 남자 타입 얘기를 주고 받다가 3M 을 좋아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3M = Mayaman, Matanda, Madali mamatay - 부자이고, 늙고, 빨리 죽는..

이거 우리나라에서도 엇비슷한 말 있던데?  ㅋㅋㅋㅋ

아무튼 작업용 따갈로그를 서술하려니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지만.. 나중에 하나 하나씩 더 늘려 나가도록 하겠다.

회원님들 따로 갖고 계신 따갈로그 작업 용어가 있으시면 댓글 달아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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