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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중순부터 락다운이 시행되어 방구석에 박혀 폰만 만지며 한번씩 나가서 공기좀쐐기 

 

심지어 방문자도 안되고 일상이 참 지루했을때 방법은 원정뿐이라 몇명의 필녀들을 만났습니다.

 

처음에 S양을 만나 한달을 넘게 연락을 하고 지냈습니다, 한달 뒤 S양을 통해 A라는 친구와 함께 

 

마주한자리 A라는 친구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A양은 이미 한국남자친구와 관계가 지속되고있고 

 

본인 집을 아주 신혼집마냥 잘 꾸며놨더군요. 아무리 좋아도 남의 떡은 안뺏아먹는 주의라 그 이상 생각을 하지않았습니다.

 

술을 다같이 마시고 취해서 늦은시각에 집이 가까워 가려던때 A양이 저에게 카톡 아이디를 요구하더군요. 

 

S양이 눈앞에 바로 같이 있는데 말이죠 .. 둘이 친한사이라길래 그냥 줬습니다 그리고는 집에가서 S양과 대판 싸웠습니다.

 

(사귀는사이도 아니고 잠만잔 사인데 질투는 필리핀이 넘버원인듯하네요)

 

S양은 A양과 또 대판싸우고 일주일 후 .. 아무일 없다는듯 다시 A양 집에서 술먹자고 약속을 잡더라구요 

 

막상 가니 S양이 전일에 잠을못잤다고 술도 못먹겠다고 몇잔안먹고 잠을자더라구요 

 

그래서.. A 양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나눴습니다 남자친구랑 있었던 일들 등등 

 

중간에 저에게 화장실로좀 피해달라고 하며 S양 깨워서 남친에게 영통까지하는 치밀함을 보며 

 

"잘자~ 자기야" 라고 외처주고 화장실에서 저를 다시 꺼내줍니다 ㅋㅋㅋ 5분도 안되 S양은 다시 잠이들고 

 

저와 A양만 다시 술을마시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뜻밖의 희소식은 남자친구 곧 한국간다고 헤어졌다고 합니다 (당연히 거짓이거나 나중에 다시 만남)

 

여시같은 행동이 눈에 훤히 보이더라구요 , 본인은 지금 힘들다고 위로해달라는둥 오늘 술먹고 죽을거라는둥 

 

저는 생각했죠 얘가 나를 유혹하는거구나 저번에 카톡따낸것도 술김에 한게아니구나라고 

 

당연히 남자친구를 자주만났고 저랑 S양이 사귀는사이인줄알고있으니 개인적인 연락은 안했습니다.

 

마침 또 하늘이 나에게 기회를 주는지 S양이 잠시 집에 볼일이있다며 갔다온다는겁니다.. 

 

술도 이미 취할만큼 취했고 흔쾌히 다녀오라고 하여... A양과 사랑을... 더 적극적인 모습에 한번더 반했네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몸매 탄력에는 필에서 최고였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생각이 들더군요 저번에 카톡사건때문에 싸웠는데 왜 자리를 비웠을까? 아무리 바보라도 그걸모르는건가 

 

나는 이제 필요가없어진건가 하지만 잡생각은 잠시뿐 A양이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S양에게 절대 이야기하지마라고 

 

그러던차에 S양이 도착하여 저를 대리고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이후 저는 S양과 연락을 안했습니다)

 

예전에 저였더라면 죄책감이 들었을텐데 여기서 지낸 이후로는 죄책감이 들지가 않더라구요 게다가 사귀거나 그런것도 아니니

 

제 자신을 바꿔준 필녀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예상 했던대로 A양은 2주?뒤 다시 남자친구와 만나고 있더라구요

 

A양이 말해주더라구요 S양이 카톡사건떄부터 질투를하며 복수하겠답시고 헤어졌을때 A양 남자친구에게 작업을 걸다가 

 

A양과 S양은 치고박고 피터지게 싸웠고 현재는 남남으로 인사도 안하는 사이랍니다.

 

결과는 A양이 이득이 많네요 그 계기로 남자친구랑 다시 연결이되어 잘만나고 있다고 합니다.

 

S양은 소식을 들어보니 피노이 남친을 얻었답니다.

 

저 때문에 싸웠지만 싸움구경은 역시나 재미있는거 같네요 ㅋㅋ 하지만 죄책감은 없습니다 

 

필에서는 기브엔 테이크가 필수라 생각하며 즐기는 마인드로 지내는게 정신건강에 좋다는걸 배웠네요

 

단 즐기되 남의떡은 넘보지않습니다 남친있는대도 준다한들 그건 제 스타일과 안맞는거같네요 

 

그리고 언제가됐든 먼훗날에든 필요로 해서 인지 뻔뻔하게 다시 연락오는게 필녀인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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