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6년 계를 모으는 형님분들 모시고 자칭 필리핀 만렙을
꿈꾸던 저는 가이드겸 같이 놀겸해서 휴가를 내고 보라카이를 갔었습니다.
남자들의 뭐 밤문화는 다들 잘알고 계시니 다음기회에 혹시나
형님들이 원하신다면 적기로 하고........
불타는 밤을 보내고 낮에 시간을 때우려고 호핑을 진행했습니다.
보라카이는 몇번 가봤던 데라 미리 이용하던 여행사가 있었고
그 여행사에서 저희 일행과 다른 호핑 신청자들과 같이 호핑을
진행했었습니다.
남자들이 다 그렇겠지만 도시락 있다고 배 안고프겠습니까? ㅋㅋ
호핑 집결장소에 삼삼오오 모여드는 참가자들을 보며 흑심을
키우고 있었는데 한 아가씨가 저희들이 집결하는 장소로 걸어
오는거 아니겠습니까? 약간 살집이 있는 몸매, 흔히 말하는 육덕에
야자수가 그려진 비키니와 하얀색 시스루 가디건을 얼친 그녀....
지금 생각해도 찰지네요 ㅋㅋㅋ 근데 어?? 이상하다 왜 일행이 없이
왜 혼자 걸어 오지??? 친구 보다 먼저 왔나??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잠시뒤 저희들이 타고 있던 호핑배가 출발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야 대박.... 혼자서 놀러 왔나보네.... 세상 별일이네 ㅋㅋ"
하고 크루들이 말아주는 술을 맛나게 냠냠 하면서 놀고 있는데
그녀는 크루들이랑 친하게 지내는 걸로 봐서 한두번 놀러 와본
솜씨가 아닌거 같았습니다. 일반 직원들과도 다 알길래
"가이드 할라고 준비하는 연수생인가??" 하고 놀다가 술도 권하고
받고 하면서 이빨을 털기 시작합니다.
저: "어디서 오셨어요???"
그녀 : "구미요~ ㅎㅎ"
저 : "어? 같은 경상도네요 ㅋ"
저 : "휴가 오신거예요?"
그녀 : "네 휴가 내고 놀러 왔어요"
저 : "몇살이세요?"
그녀 : "27이요"
저: "오우 엄청 동안이시네요 ㅋㅋ"
여러잔 술잔이 돌아가고 호핑의 분위기는 무르익어 갑니다.
크루가 댄스를 추고 한명씩 돌아가면서 댄스를 추는데
그녀 차례가 되었고 흥겨운 음악이 나오고 그녀 열심히
몸을 흔들어 대는데 아까 춤을 췄떤 크루가 장난을 칩니다.
그녀 뒤에서 같이 댄스를 추는데 그녀 다 받아 줍니다
심지어 엉덩비 부비부비 웨이브까지........
그걸 보던 형님들
"안되겠다. 호핑 끝나고 술한잔 같이 하자 해야겠다"
우리 형님들 페소전사들입니다. 어차피 맛난거 먹는데
숫가락 하나 더 놓는다고 별반 차이 없다.
가서 저녁이나 같이 하자 해라 합니다.
이쯤에서 끊어 가야 하나..... 아직 밤문화 이야기는 하나도
안나왔는데.......
재미도 없는 이야기 끊어가면 그럴거 같아 저장하고 바로
2편 작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