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막탄 ARIA JTV에서 생긴일
페이지 정보
본문
세부 여행 가면 밤마다 세부시티까지 넘어가는 것도 은근히 귀찮다. 특히 막탄에 숙소를 잡아놓으면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밤에는 그냥 가까운 데서 한잔하고 싶은 날이 있다.
그날도 딱 그런 날이었다. 저녁 먹고 숙소에서 쉬다가 친구들이 막탄에도 JTV 하나 있다고 해서 그냥 가보기로 했다. 세부시티까지 차 타고 나갈 생각은 없었고, 그냥 가볍게 술이나 한잔할 생각이었다.
그렇게 간 곳이 막탄 마리바고에 있는 ARIA JTV였다.
처음에는 별 기대를 안 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서 바바에들을 보고 있으니까 생각보다 분위기가 괜찮았다. 막탄에서 편하게 한잔하면서 놀기에는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은 처음부터 마음에 드는 바바에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몇 명 이야기해보고 분위기 보다가 한 명이 계속 눈에 들어왔다. 외모도 괜찮았지만 무엇보다 말투가 편해서 그냥 그 친구로 결정했다.
가격도 실제 메뉴판을 확인해보면 대략적인 시스템을 알 수 있다. VIP Entrance는 90분 ₱1,500, VIP Extend 60분은 ₱1,000으로 적혀 있고, Request/Extend는 ₱500, C Request/Extend는 ₱1,000, Lady Drink Shot은 ₱400이다.
술 가격도 메뉴판에 따로 나와 있는데 소주는 참이슬·처음처럼·진로가 한 병 ₱500, LD는 ₱2,500으로 표시되어 있다. 테킬라는 Jose Cuervo 700ml가 ₱3,000, 1,000ml가 ₱4,500이고 LD는 각각 ₱8,000, ₱10,000이다.
술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도 금방 지나갔다. 세부시티 JTV처럼 일부러 멀리 나가서 밤을 보내는 느낌보다는 막탄 숙소 근처에서 편하게 놀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다.
특히 여행하다 보면 이런 게 은근히 편하다. 낮에는 막탄에서 바다 보고 돌아다니다가 저녁 먹고 JTV에서 한잔하고, 마음에 맞으면 조금 더 놀다가 숙소로 돌아가면 되니까 동선이 단순하다.
그날도 처음에는 한두 시간 정도 생각했는데 이야기가 잘 통하다 보니 생각보다 오래 앉아 있었다. 중간중간 술 마시면서 농담하고, 한국 이야기 나오면 케이팝 이야기하고, 세부에서 어디가 재미있는지도 물어보고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시간이 꽤 지나 있었다.
그러다 친구놈이 풀빌라 하나 잡아 놀자. 여자애들도 다 오케이하면서 대형사건이 발생한다. ㅎㅎㅎ
세부 JTV라는 게 꼭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여행 와서 저녁에 술 한잔하면서 사람 만나고 이야기하고, 마음에 맞으면 조금 더 친해지는 정도로 생각하면 편하다 생각했는데 일정내내 출근도 안하고 마누라 노릇하고 있는 아이를 만났다.
막탄에 숙소를 잡은 사람이라면 굳이 세부시티까지 넘어갈 필요도 없다. 마리바고 쪽에도 밤에 갈 만한 곳들이 있고,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가까운 곳에서 한잔하고 들어오는 것도 여행의 재미다.
나도 이날 ARIA에 들어갈 때는 그냥 술 한잔하고 나오려고 했는데 고추가 얼얼할 정도로 일정동안 열번 스무번은 한듯하다.
여행이라는 게 원래 이런 것 같다. 처음부터 뭔가를 기대한거 보다 그냥 가볍게 간 날에 오히려 일생일대에 추억을 만들어 준다는것.
- 다음글한국·필리핀 코인 가격 비교할 때 참고하세요 26.10.0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