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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3 02:37

클락 솔플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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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부스스 일어나는데 제니는 언제나 먼저 일어나 있습니다. 얘들 저보다 늦게 일어나는걸 본 적이 없습니다. 뭐 제가 많이 자는 걸 수도 있겠군요.

 

뭐 대단한거 하는 건 아닙니다. 그냥 휴대폰 보고 있더군요. 그렇게 누워서 보는데 제니가 저를 향해 웃어보입니다. 일어났냐고.

 

여기서 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제가 쓰는 도전기에서 등장하는건 총 셋입니다. 지금의 제니, 그리고 2편까지 나왔던 베니 그리고 저번 말라떼 도전기에서 짤막하게 다뤘던 체리. 이중 외모와 몸매가 가장 떨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제니입니다. 

 

외모도 얼굴도 모두 떨어집니다. 근데 이중에서 곤란할 정도로 계속 아랫도리가 힘이 들어가 있던 상대는 제니였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뭐 외모가 못나도 떡을 잘쳐서 그럴수도 있기는 하지만서도 베니도 분명 굉장한 숙련가거든요.

 

뭐 이제 둘 다 연락이 끊겼고 한명은 애초에 연락자체가 안되던 친구이니 그냥 타고난 색기인가 싶은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ㅎㅎ 사실 베니는 굳이 찾으려면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제니는 이제 이름도 잊어버렸어요

 

새삼 아랫도리가 또 일어나니 이거 별 수 있습니까.. 풀어야지 제가 제니나 베니 같은 친구들을 다시 이렇게 만나는 것도 마인드가 도도해서 제가 굳이 애써야 하는 부류의 친구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관계정리가 깔끔한 친구들입니다.

 

제니는 언제나 처럼 적극적입니다. 근데 새삼. . 어제는 몰랐는데 아주 대낮에 하다보니까 눈에 들어오는게 제니 진짜 복부에 살이 많이 붙기는 했습니다.

 

고백하자면 물론 제니와의 인연은 아주 나중에 끝이 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제니와의 연락을 정리할 생각을 했던 것은 이 때가 처음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주 해가 쨍쩅한 오후라 그런지 제니의 작고 살짝 쳐졌지만 예쁜 가슴도 보이고 그 밑의 복부의 살들도 적나라 하게 보이니 언제나 열정적이었던 마음이 식었습니다. 

 

 새삼 살 좀 쪘다고 기분이 식어버리다니 허무하기도 굉장히 얕은 관계기도 하지만 애초에 시작이 주고받는 관계였으니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좀 식었다뿐이지 제 사타구니는 너무나 열성적이고 제니는 여전히 적극적이기도 하고 능숙하기도 합니다. 그녀가 빨아줄 때는 옴짤 달싹 못하고 그녀의 혀놀림에 정신을 뺏기기도 하고 제가 위로 올라갔을 때 양다리로 제 허리를 감쌀 때는 굉장히 야릇합니다.

 

 개인적으로 관계시 여성분들이 양다리로 허리를 감쌀 떄가 굉장히 좋더군요 ㅎㅎ

 

 언제나처럼 끝내고 나니 땀이 슬슬 올라옵니다. 제니는 씻으러가고 저는 잠깐 현타가 와서 창밖을 바라보다가 제니가 나와서 옷을 주섬주섬 입고 있는 것을 보고는 오늘 하루 더 있을 수는 없냐고 묻습니다. 

 

 제니는 바로 좋다고 하더군요. 그럴거면 뭣하러 옷 챙겨 입고 있었냐? 둘다 침대에서 뭉기적거리다가 호텔조식을 먹고 다시 올라옵니다.

(알마다 호텔 조식은 휴가에서 먹을 수 있는 조식계의 마지노선 같습니다. 이거보다 단계가 내려가면 그냥 포크 집어던지고 밖으로 나가서 먹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날 호텔을 옮겼늗데 옮긴 곳은 소피텔이었습니다.

 

점심 때 즈음 해서 체크아웃 하고 그랍 잡아타고 소피텔로 이동합니다.

 

이번 여행기의 마지막 숙소인 소피텔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주로 여행의 마지막 1~2박 정도를 소피텔에서 보내는데 마지막에 르스파와 스파이럴을 이용하는 것은 어느정도는 고정적인 코스입니다.

 

그래도 제니는 여기서 만난 친구 중 각별하다고 할만한 친구이니 비싼 곳 갈 때 데려갈 마음이 들더군요 ㅎㅎ

 

소피텔에 도착하고 방에 들어가는데 전망부터가 시원합니다. 구름조차 찾기힘든 푸른 하늘 너무 강하지 않은 햇살 아래 펼쳐진 소피텔의

수영장. . 

 

새삼 지난 몇일간 불편한 도로로 많은 거리를 이동했고 아랫도리는 너무 써대서 코피가 줄줄 샐정도로 몸이 피로한 상태지만(사실 휴가란게 몸과 마음을 쉬게 하려고 가는건데 저는 가서 몸을 망치고 오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가막힌 풍경은 새삼 제 마음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새삼 다시 휴가 기분이 물씬 납니다. 이렇게 전망좋은 호텔 거기다 확실히 매트릭스 때문인지 시트 때문인지 여기 침대가 알마다 호텔보다훨씬 안락합니다. 

 

시간은 오후 두시가 좀 넘은 시간 스파 예약 시간까지 두시간 남았네요. 이 좋은 호텔 방에서 이 좋은 풍광과 함께 가무잡잡한 피부의 필리피나가 함께있는데 뭘 하겠습니까? ㅎㅎ. . 뒹굴어야지

 

사실 영화처럼 베란다에서 한 번 해볼까? 했는데 이게 워낙에 밝은 오후고 다른 곳에서 베란다를 볼 수 있는 구조라 그냥 그건 포기했습니다.

 

 이 때가 처음으로 제니의 아랫도리를 입으로 해봤던 것 같습니다.

 

냄새가 나는 것도 같고 아닌거 같기도 긴가민가 합니다. 다만 혀에서 찌릿찌릿하는 느낌이 난다던데 이 때 처음으로 그걸 느꼈습니다. 

 

 그렇게 제니랑 그 큰 침대에서 성능시험을 잔잔히 마치고 좀 씻은 뒤 부족한 영어로 이런저런 수다나 떨다가 르스파로 갑니다.

 

정말 르스파는 처음 이용한 뒤로는 제가 방필 할 때마다 가는 곳입니다. 갈때마다 참으로 편안하고 좋더군요.

 

제니도 종종 여기 와봤을텐데 올 때부터 둥둥 떠다니더니 스파를 정말 기대하더군요. 둘다 사우나 하고나서 만나는데 개인적으로 르스파에서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사우나 끝나고 기다리는 테이블 위치가 너무 후져요.

 

유리를 하나 사이에 두고 무슨 헤어샵 같은 곳 바로 뒤인데 이 위치를 어떻게 조정이 안되나 싶네요

 

이후 전신마사지와 발마사지까지 모두 끝내니 좀 더 홀가분해진 것도 같고 그렇습니다. 이후 스파 끝나자마자 스파이럴로 가는데 스파이럴은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특히 제니는 많이 와봤는지 초밥담는 솜씨가 남달라요. 예쁘게도 잘 담습니다. 

 

뷔페를 가는 서민들의 특징처럼 과하게 먹어 배가 터지기 직전인 저와 제니는 그대로 올라옵니다. 이거 배가 얼마나 부른지 아랫도리까지 잠잠해질 정도입니다. 소화제라도 사올껄 ㅠㅠ

 

근데 제니는 저에비하면 멀쩡하더군요. 저는 피곤함도 올라오고 그냥 쉴까하는데 카우보이 그릴을 가자고 하네요. 이후에는 지직스도 가자고 아주 난리입니다.

 

아니. . 얘도 베니랑 산삼을 같이 고아먹엇나 왜이리 힘이 넘치는지. . 

 

일단 알겠다고 하고 일단 같이 가기는 합니다. 카우보이 그릴은 사실 처음 가봤던 건데 . . 이야 여기 누님들 옷차림들이 정말 바람직해요

 

나는 짧은 줄은 알았지만 이정도로 짧은 줄은 몰랐지. .  거기다가 기다라 메뉴판을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는데 이거 눈을 어디다 둬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얼마간은 산미구엘도 마시고 누님들 다리도 구경하고 밴드 구경도 하면서 사실 나름대로 괜찮았는데 이거 피곤히 확 덮치더니 눈이 감겨옵니다.

 

하기야 지난 3일 몸을 너무 굴렸어요.

 

저는 도저히 안되겠어서 제니에게 말합니다.

 

너무 피곤하다 난 가겠다. 그러면서 프랭클린 두장 쥐어주고 음식값까지 계산합니다. 난 갈테니 넌 잘 놀아라 하고 나가는데 제니가 마중해 주겠다고 따라나옵니다. 

(그리고 여기는 계산서 영수증 없으면 못나가니 참고하시길)

 

그랍을 기다리는데 제니가 제 허리를 안으면서(아직도 소화가 안되서 아프더군요) 내가 오늘 기분 나쁘게 했냐고 하더군요.(이걸 또 한국말로 해서 좀 놀랐습니다 ㅎㅎ)아마 제가 그냥 간다고 하니 그런 소리를 하는거 같았습니다.

 

저는 아니라고 내가 너무 피곤해서 그렇다고 걱정말라는 의미에서 살짝 뽀뽀를 해주고는 안아줬습니다. 그렇게 카우보이 그릴 앞에서 

살짝 껴안고 있다가 그랍오니 한번 더 깊게 안아주고는 다음에 보자고 인사하고 작별합니다.

 

사실 한 번 헤어지면 몇 달은 걸려야 만나는 서로 프랭클린이 오가는 사이인데 그래도 헤어질 때는 애틋합니다.

 

남자분들의 방필의 목적이 이거겠죠. 돈을 매개체로 짧고 쉬위면서도 즐길거는 다 즐길수 있는 인연이 가득한 곳 그렇게 얕디 얕은 관계인데도 헤어질 때의 아련함이 남는 묘한 관계들

 

한국에서 단순히 떡만 열심히 처대는 거랑은 달리 여기서는 아무래도 감정적으로 엮이는 부분이 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루 더 남기는 했지만 제니를 부를 생각은 안들더군요. 전 마지막 하루를 남겨두고 그 넓은 침대에서 혼자 기절하다 시피 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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