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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장최근에 세부 다녀왔던 기행기나 써볼까합니다.

 

최근이래봤자 1년 반 됬나?

 

19금 내용 없습니당

 

#1. 노프라블럼1

 

친구랑 둘이 세부 도착. 새벽이었죠.

 

썩은 바다향이 진동을 하고 숨이 턱턱 막혔으나

 

뭐가 문제겠습니까

 

구공항에서는 공항 나오자 마자 담배 피면서 택시 잡으러 갔는데,

 

신공항은 안된다더군요.

 

터덜터덜 흡연구역으로 가는데 폭우네요.

 

어쩔수없이 택시를 탔어요.

 

기사세키의 항상 같은 레파토리

 

"난 기다렸고, 너 태워다 주고 또 와야되니 500p 줘야해!"

 

원래 250p면 가는 거리를...

 

예전 같았더라면 기분나빠서라도 따졌겠지만,

 

그때는 별로 따지고싶지도 않고 대화 자체가 귀찮았죠.

 

근데 담배도 땡기고 해서 바로 딜을 걸었죠.

 

나 :  딜하자

 

개쌍너므마이웨이택시기사 : ??

 

나 : 차 안에서 담배 핌. 500줌

 

택 : 노프라블럼 sir

 

나 : 블랙박스 있는데 선 뽑아야 되지 않음?

 

택 : 블랙박스는 훼이큰데?

 

시부레 블박 선이 교묘히 빠져있네요.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되긴 됨?

 

택 : 썸타임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무슨

 

블랙박스가 썸타임즈로 되는건 또 처음 들어봤네요.

 

하여간 이상한 나랍니다.

 

#2. 짱개집에서

 

막탄 그랜드몰에서 내렸어요.

 

숙소는 마리바고쪽이었지만 이미 약속된 피나가 있기에요.

 

그랜드몰 옆에. 그 뭐냐 짱개집. 이름도 생각안나네요.

 

친구랑 친구파트너는 몇년동안 관계유지를 했었죠.

 

저 또한 오래 알고지낸 사이였구요.

 

근데 얘가 케티비에서 방구좀 끼는 친구인가

 

몇몇 애들을 자판기에서 음료수 고르데끼 찍으랍니다.

 

바로 쌍판데기 괜찮은 친구 찍었죠.

 

곧 제 일일 파트너도 도착했고 뼈해장국에 소주조금 먹고 숙소갔어요.

 

#3. 숙소자랑

 

이 여행의 대전제는 푹쉬자였었죠.

 

한국에서 숙소 예약을 위해 검색을 하다보니, 막탄 생활 3년을 했는데도,

 

처음 들어보는 리조트들이 꽤나 많더군요.

 

일단 도착하고 만족했는데,

 

씨뷰 빌라라는 룸타입이었고

 

단칸방, 발코니가 있었고,

 

발코니는 바다 위에 지어져 있었어요.

 

친구는 바로 옆 빌라고, 발코니에 문이 있어 왕래가 가능했었죠.

 

발코니에 테이블이 있어, 또 2:2로 술을 먹고 자러갔어요.

 

매일 밤마다 바다 보면서 한잔 했었어요.

 

#4. 아 시끄러!

 

몇 시쯤 되었을까요. 아침이긴 했었죠.

 

밖이 웅성웅성 시끄러워서 일어 났어요.

 

파트너 깨워서 집에 보내면서 밖으로 나왔어요.

 

전 어지간하면 아침에 보내요.

 

눌러 있으면 하루가 아깝게 그냥 시간 죽이기가 되서요.

 

중국사람들이 2열 종대로 바다쪽으로 서서 뭘 기다리고있네요?

 

뭐지? 하면서 혼자 조식 먹으러 갔어요.

 

조식 쳐묵쳐묵 하고 방으로 들어가는데,

 

이번엔 한국사람들이 2열 종대로 제식훈련 중이네요?

 

발코니 테이블에 앉아서 좀 보고있으니

 

이곳이 호핑투어 방카 타기전 스팟이었나봐요.

 

방카는 물이 얕아서 못들어오고

 

무슨 카약 같은거로 승객들 나르고 있더라고요. 

 

원래 해양스포츠는 계획에 없었는데 갑자기 하고 싶어졌어요.

 

친구를 깨워야겠죠?

 

#5. 노프라블럼2

 

전화 묵묵부답. 노크 묵묵부답이네요.

 

흠 어쩌지. 하다가

 

리조트 카운터로 갔어요.

 

카운터 직원 : 뭐 필요함?

 

나 : 아니 친구방 잠겼는데, 열어줄 수 있음?

 

카 : 본인만 되는데.. 예약자가 니 이름이고 친구니깐 열어줌

 

나 : ??? 진짜 되는건가? 그럼 열어줘봐

 

하우스키퍼에게 전화 후 하우스키퍼가 마스터키를 가져오네요.

 

나 : 내 방 아니라 친구방인데 진짜 열어줌?

 

하우스키퍼 : 노프라블럼 sir

 

역시 노상식의 나라입니다.

 

아무리 친구방이라지만 그냥 문 따주네요.

 

아 방에 노크 줫나 크게하면서 "하우스키핑!" 이라고 고함도 쳤네요.

 

#6. 노프라블럼3

 

가서 담배 한대 피니까 친구랑 파트너 일어납니다.

 

니가 어떻게 여기있냐? 라는 표정이지만

 

이내 곧 문 안잠그고 잤나보다 하네요.

 

나 : 해양스포츠 ㄱ

 

친구 : 그러까? 뭐함?

 

나 : 호핑이나 제트스키

 

친구 : ㅇㅇ 삐끼한테 연락 ㄱ

 

여기서 삐끼는 5년정도 전부터알고 지냈던 피노이인데,

 

그냥 막탄 길가에서 한국사람 보면서

 

"아가씨?" "892" 라고 외치고 다니는 그냥 거리의 부랑배죠.

 

예전 여행때  굉장히 친절하게 해주어서

 

페북 친구였어요.

 

연락 하고 약속장소 잡고 친구랑 나갔죠.

 

삐끼 : 브라더!

 

뭐 언제 봤다고 브라더라고 하는진 모르겠으나

 

나 : 해양스포츠 하고싶음

 

삐 : 노프라블럼. 뭐함?

 

나 : 호핑이랑 제트스키 하고싶은데. 잠깐만!!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떠올랐죠.

 

나 : 방카 말고 걍 제트스키 타고 섬가서 점심 먹고 복귀 가능?

 

삐 : 아 그건 안되.

 

나 : 3배 페이함.

 

삐 : 한참 생각후. 노프라블럼

 

나 : 오케 내일 아침 ㄱ

 

이렇게 성사된 제트스키 호핑

 

여러 걱정이 있었지만 어떻게든 되지 않겠습니까?

 

#7. 올만에 JTV 공기 들숨

 

낮에 그냥 저냥 마사지 받고 슬슬 쉬다가

 

오후 5시에 세부로 갔어요.

 

예전에 5시정도면 세부행은 트래픽이 심하진 않았던 거 같은데

 

꽤나 어지간히 막혔죠.

 

마간다카페에서 얻은 정보로

 

위치 바뀐 윙jtv에 갔어요.

 

꽤나 찾기 힘들더군요.

 

친구나 저나 jtv는 가볍게 술한잔 하는 곳으로

 

어떠한 목적도 없이 가요.

 

그럼 여러가지에서 해방될 수 있으니까요.

 

친구랑 입을 맞추고 간게

 

나 : 니파트너 내가 고름

 

친구 : ?

 

나 : 앞에 놓고 술마시면서 빤쓰나 보게

 

친구 : ㅇㅇ 니파트너 내가 고름

 

그렇게 저희는 입장후

 

일자 쇼파가 아닌 ㄴ자 쇼파에 앉았어요.

 

일자면 안보이니깐

 

쇼업 하고 그냥 대놓고 물어봤어요.

 

나 : 초록 팬티 입은사람?

 

여1 : 거수

 

친구 : 빨간 빤쓰 입은사람?

 

여2 : 거수

 

지들 빤쓰색깔 물어보는데도 전혀 막힘없네요. 대단합니다

 

그렇게 선호 색깔 고르고 4명이서 이야기 꽃을 피웠죠.

 

저 같은 경우는 별다른 목적이 없을 경우

 

같이간 일행 모두와 노는 편이에요.

 

목적은 그냥 산미구엘 애플이니 이미 달성했죠.

 

LD 푸쉬가 들어왔어요.

 

파트너 : LD ㄱ?

 

친구 : 노프라블럼 근데 딜 하나 하자

 

파트너 : ??

 

친구 : 가방으로 사타구니 노가리개

 

그렇게 하여 철저히 눈요기 하고 기분 좋게 jtv 나왔어요.

 

#8. 세부 빡형 올 집합

 

출출해서 맥도날드에서 뭐좀 먹고 있었죠.

 

친구는 교민이었던 적은 없었지만,

 

자주 방문 했었기에 어떤식으로 흘러간다는 서로 알고있었죠.

 

여러 피나이와 메신저를 통해 연결고리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한 박형이 자꾸 말을 걸면서 귀찮게 했나봐요.

 

친구 : 사진 봐봐

 

나 : 너무 박스러운데?

 

친구 : 지들은 인생사진 하나 건졌다고 생각할테지

 

나 : 너무 박스러운데?

 

친구 : 엿멕일 방법 없을까?

 

나 : 박형도 인격체인데 건들지 말자

 

친구 : ....

 

나 : 근데 너무 박스러운데? 재밌는 생각 떠오름.

 

친구 : ??

 

나 : 디아 페북 니가 알고 있는 모든 박형한테 메세지 ㄱ

 

친구 : 왜?

 

나 : 어디 호텔에서 만나자고 해서, 세부 박형 전부 한군데에 몰아넣자 ㅋㅋㅋㅋㅋ

 

친구 : ㅋㅋㅋㅋㅋㅋㅋㅋ 해볼까

 

그리하여 저희는 악질 박형들

 

예를 들면 본인이 여자인줄 안다거나

 

본인이 남자인줄 모른다거나

 

본인이 여자인 척을 해서 어떤 이득을 취하려 한다거나

 

너무 박스럽다거나

 

그런 분들을 한 리조트에 초빙하는 초대장을 보내기 시작했어요.

 

잡힐까봐 그 리조트는 가보질 못했으나

 

꽤나 좋은 그림이었을테죠?

 

언젠가 또 세부 가게되면 제가 세부 박형들 다 커버할테니 마음껏 노세요

 

#9. 이번엔 ktv다

 

하나비 갔어요.

 

마마상 들어오고 쇼업 고고 했어요.

 

저는 얼굴따윈 상관 없어요.

 

오로지 미드죠.

 

그렇다고 미사일은 또 싫어요.

 

그래서 대충 후보군 뽑고

 

외쳤어요.

 

나 : 누가 언더 나인틴이냐?

 

마마상이 찰떡같이 알아듣고

 

마마상 : 비사야 쏼라쏼라

 

하니까 갑자기 1열 무릎앉아 2열 무릎앉아 되네요.

 

언더 나인틴만 서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쇼업과 픽을 마치고 놀기 시작했어요.

 

#10. 술잘먹네

 

저는 술이 약해요. 소주 한병정도 되나?

 

근데 멕이는건 잘해요.

 

맥주만 몇병 시켰는데

 

참 신기하게 피나이들은 소주를 좋아해요.

 

소주 시켜달라고 하네요.

 

네 어차피 재밌게 놀려면 애들이 술을 좀 먹어야죠.

 

소주 시켜서 소맥을 먹기 시작했어요.

 

술기운좀 오르고 나름 빠른 노래를 부르다 보니

 

으쌰으쌰 의기투합 하기 시작했어요.

 

애들이 원피스를 배꼽까지 올려놓고 노는데

 

또 색다르네요. 재밌었어요.

 

근데 노바파인. 빠이욤 ㅋ

 

@@ 다음에 이어서 또 쓰도록 하겠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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