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도 지나가는 오토바이가있길래 길까지만
태워달라해서 패스트푸드? 로컬레스토랑같은데
내려줬다
주위를 둘러보니 큰길건너 정면에 노숙자들이 10명은 자고있다
시간은 새벽 1시30분 택시없고 비도오고 괴롭다
그지같은 바바애 꼬임에 넘어가서 망고스퀘어같이
화려한조명이 나를 감싸주는 곳도없고
죄다 시커멓다..
멀리서 오토바이 소리가 들린다 곧 보이는 두대의
오토바이 이동네친구들 인가보다? 라고 생각하는데
지나가다 스더니 한참을 나를본다 필리핀친구가 있어서 그나마 덜 겁을 먹었다. 그당시 총기사고 소리를
많이 들어 사실 속으로 겁이났다...
그 3명은 지들끼리 뭐라 얘기하다가 나를 쳐다보다
5분은 더 지난거같다.
그러던중 같이있는 바바애랑 뭐라고
타갈로그어로 모라고 이야기한다.
바바애 언성은 높아지고...
싸움나면 여기서 좟되는데 솔직히 긴장됐다
하지만 결국엔 그들은 오토바이를타고
가던길을 다시 갔다.
십년은 감수했다.
세부에 친구두고 혼자 바콜로드에서
총맞고 뒤지면 신문기사에 "여자따라갔던
김아무게 바콜로드에서 총맞아사망"
휴.. 천만다행이다
지나가던 동네아주머니
건너편 노숙자 보이냐고 위험하다고한다..
순간 섬뜩했다.
아 짜증난다 비는 더 쏟아지고
세부에서 그만턴 택시 여긴 왜없나...
주위를 살폈다 마침 트라이시클한대가
저 앞 골목에서 올라온다.
선택의 여지없이 결국엔 트라이시클탓다
나의 몸뚱이 반쪽은 비에졌었다 호텔에 도착했다.
이당시에 전재산이 5천페소있었다
비싸보인다 선택의 여지가없다
빨리자야겠다?는 생각뿐이다 호텔이름은 L'Fisher Hotel 이다 얼마냐고 물었다 3500페소다.
조식쿠폰2장 받고 방키받고 들어갔다.
비에 젖어서 우선 씻고 나와서 떡을 쳤다
슬림바디에 가슴은 B컵정도 됐다
진심 이맛만 아니였어도 이고생까진 안했을텐데
라고 생각하고 눈을 감았지만...
세부에 혼자 두고온 친구가 생각이난다
미안하기도하고 한편으론
호텔에 있는 친구가 부럽다..
너무 부럽다 친구말을 들을걸 들을걸 하며 잠이들었다.